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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구경

[일상/구경] 명동 신세계 백화점 (2021.12.18)

by 코코의 주인 2021. 12. 30.

맥북 사러 서울에 간 김에 명동 신세계 백화점에 구경을 가기로 했다. 인터넷으로 보니까 이번에는 진짜 예쁘게 꾸몄다고 말이 많길래 꼭 보고 싶었다. 혼자가면 심심하니까 장댕을 끌고 갔다. 사실 끌려왔다기보단 본인도 이루고자 하는 목적이 있어서 온 거지만 이루지 못 하였다.

수도권은 대설주의보

서울 가는 버스 안에서 밖을 내다보니 눈이 많이 내리고 있었다.

대설주의보

서울에 대설주의보!!! 대설주의!!
창문 밖으로 흩날리는 눈을 보며 직감했다.
"올 때는 죽기 싫으니까 KTX 타고 와야지~"


터미널에 내려보니 이미 눈이 많이 쌓여있었다.
하지만 직거래 장소까지는 지하철을 타고 갈 생각이었기 때문에 별로 걱정되지 않았다. 다만 눈이 와서 한 가지 아쉬웠던 것은 날이 흐려서 지하철이 한강을 건널 때 한강을 볼 수 없었다는 것이다.

명동 도착

5시쯤 직거래로 맥북을 구매하고 바로 명동으로 갔다. 명동에 도착하자마자 '와 사람 진짜 많다' 라는 생각을 했다. '이 사람들 전부 신세계 구경하러 왔나?' 라는 촌놈스러운 생각도 들었다.

 


직접 본 신세계는 진짜 예뻤다. 근데 왜 내가 찍은 사진에는 덜 예쁘게 나오는지 모르겠다.

내가 인터넷에서 본 사진은 실물보다 더 예쁘게 나왔던데..?

 


누가 만들어놓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눈사람도 있었다. 길을 걷다보니 쟤 말고도 눈사람이 많이 만들어져 있었다. 사람들이 걷다가 눈사람 보이면 멈춰서 너도나도 사진을 찍고있었다.

명동돈까스

저녁은 명동에 있는 명동돈까스에서 돈까스를 먹었다. 오늘 같이 간 친구와 밥을 먹을때 가장 좋은 점은 메뉴 결정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메뉴가 지극히 한정적이다.

  • 치킨
  • 돈까스

둘 중에 고르면 된다. 이거 말고 다른 걸 먹어본 기억이 거의 없다.

 


메뉴로는 히레카츠랑 클라우드를 시켜서 먹었다. 히레카츠는 안심 부위로 만든 돈까스다. 나는 맛에 대한 역치가 몹시 낮아서 뭘 먹어도 맛있기 때문에 역시나 맛있었다. 더 자세한 맛 묘사는 내 미각으로는 불가능하다. 나는 맛집 블로거가 되기는 이미 글러먹었다.

집으로 가는 길

저녁 먹고 서울역으로 가서 뽝이랑 만났다. 뽝도 서울에 볼 일 있어서 와있었다. 버스 타고 가려고 하길래 이 날씨에 버스 타면 큰일난다고 같이 KTX 타자고 꼬셔서 같이 타고 왔다.
KTX 안에서 확인해보니까 진짜 오랜만에 만 걸음 넘게 걸은 날이었다. 어쩐지 저녁이 되니까 도가니가 아팠다.
다음에 또 언제 갈지는 모르겠지만 그때는 코로나좀 어떻게 해결됐으면 좋겠다.

진짜 오랜만에 간 서울이다. 
코로나 터지고 난 이후로 처음 간 거 같다. 
20년 1월 이후로 간 거니까 거의 2년 만인가.
놀러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 아니라 볼 일이 없으면 서울 갈 일이 없다.
오랜만에 가니까 좋긴 좋았다. 서울은 오랜만에 가야 맞는 거 같다. 거기서 살 생각은 안 든다.
그래도 또 취직은 수도권에서 하고싶네.
어떻게든 되겠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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